커피 추출 방식

커피 추출 방식(Extraction)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터키식 커피(이브릭) 추출 방식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커피 추출법으로 특징은 밀가루처럼 아주 곱게 분쇄한 원두를 끓여 가라앉힌 후 마시는 고전적이고 전통적인 추출법인데 더욱 진한 커피 맛을 느낄 수 있다. 터키식 커피를 마실 때는 거품을 통해서 커피 본연의 향이 더운 그윽해지고 미지근해지면 더욱 더 부드러우며 진한 향을 음미할 수 있는데 마실 때는 설탕, 향신료를 넣고 마시거나, 버터나 소금을 입에 머금고 마신다.

이렇게 마시는 방법을 가리켜 각 나라별로 아라비아식, 그리스식, 불가리아식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맛고 난 후에

커피 잔을 받침 위에 엎어두는데 받침 위에 생긴 모습으로 점을 치는 풍습이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두번째로 프렌치 프레스(French Press)추출 방식이다. 프렌치 프레스는 금속거름망이 달린 막대 손잡이와 유리그릇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유리관안에 분쇄된 커피를 담고 뜨거운 물을 부어준 다음 금속성 필터로 눌러서 짜내는 수동식 추출방식이다. 즉, 1.5㎜ 정도로 조금 굵게 분쇄한 커피가루를 포트에 넣고 물을 부어 저어준 다음 거름망이 달린 손잡이를 눌러 커피가루를 포트 밑으로 분리시킨 후 커피를 따라 마시는 방법이다.

세번째로 핸드드립(Hand Drip)추출 방식이다. 가장 자연적인 방식으로 중력의 원리를 이용해 뜨거운 물을 천천히 부어 추출하는 필터식 추출방식으로 멜리타라는 독일 여성이 최초로 개발하였다. 깔때기 모양의 드립퍼는 여과지를 받쳐주는 받침대로 물이 원활하게 흐를 수 있도록 경사지게 만들고 홈을 판 형태의 구조이다. 이 홈을 립(Lip)이라 하는데 물길을 여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필터와 드립퍼가 밀착되어 커피액이 역침투하는 것을 방지해 준다. 드립퍼로는 강화 플라스틱 소재로 만든 제품이 많이 사용되고 도자기 제품도 있지만 깨지기 쉽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비싸기 때문에 대중성은 없다.

네번째로 워터드립(Water Drip)추출 방식이다. 워터드립 방식으로 추출된 커피를 더치 커피(Dutch Coffee)라고 하며 찬물로 장시간 추출(4시간~12시간)하는 방식으로 원두의 분쇄도와 물이 맛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찬물로 추출하여 카페인이 아주 적고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며 네덜란드 상인들에 의해 음용된 방법이다.

다섯번째로 기계드립(Automatic Drip)추출 방식이다. 전자식 제어를 통해 자동ㅇ로 뜨거운 물을 고르게 부어 커피를 뽑는 대량 추출방식으로 주로 수요가 많은 휴게소 등에서 많이 사용된다.

여섯번째로 사이펀(Siphon)추출 방식이다. 증기의 압력과 물의 삼투압 현상을 이용해 추출하는 진공식 추출방식으로 1840년 해양학자인 로버트 니어퍼에 의해 발명되었다. 커피의 맛이 깨끗하고 추출되는 과정이 아름답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고 번거롭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널리 보급되지 못하였다. 

사이펀은 상하 두 부분중 윗부분에 고정된 필터가 있다. 물을 아래 부분에 담고 알코올램프로 천천히 가열하면 끓기 시작하면서 증기압과 삼투압에 의해 커피가루가 있는 위쪽으로 올라가며 불을 끄면 커피물이 필터를 거쳐 아래로 내려오게 된다. 일명 베큠 팟(Vacum Pot)방식이라고도 한다.

일곱번째로 모카포트(Mocha Pot)추출 방식이다. 가열된 물에서 발생하는 수증기의 압력을 이용해서 추출하는 추출기구로, 증기압을 이용하기 때문에 비교적 에스프레소 방식에 가까운 커피 맛을 낼 수 있으며 이태리에서 많이 사용딘다. 곱게 간 원두와 정수된 물을 포트에 채운 뒤 불 위에 놓고 끓이면 수증기가 원두를 통과하면서 카페 에스프레소가 추출된다. 수증기가 오일성분까지 씻어내리기 때문에 여과지가 있는 커피메이커와는 다른 지용성 향이 풍기며 다소 거칠지만 고전적인 맛을 즐길 수 있다. 이 방식은 에스프레소 머신 추출방법에 가장 가까운 가정식 에스프레소 추출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에스프레소 머신(Espresso Machine)추출 방식이다. 보일러의 압력과 모터를 이용하여 빠른 시간에 추출하는 현대식 추출방식이다. 현대 과학의 결정체라고 일컬어진 에스프레소 머신의 발명과 발달은 에스프레소 커피가 현대식 커피의 대명사로 떠오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로 말미암아 커피 사업자들은 커피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으며 소비자들은 좀 더 맛있는 커피를 보다 빠른 시간에 더욱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