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커피문화는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개화기 커피문화
미국 영국 독일 러시아 프랑스에 의해 문호 개방이 되면서 각국 공사관이 설치되고 자국의 음식에 커피를 포함하면서 우리나라에 유입되었다는 설이 있다.
유길준이 [서유견문]에 커피를 소개함으로서 최초로 커피를 접한 우리나라 사람으로 추측된다
문헌상. 커피를 최초로 마신 사람은 윤치호로 그가 쓴 일기에는 커피를 우리 음에 가까운 가비로 표현하였다.
고종황제는 손탁이라는 독일 여성에 의해 커피를 최초로 마셨으며 그 이후로 커피마니아가 되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다방은 송교청향관이다.
◈1910년대 커피문화
개화기 시절 프랑스의 상인 부래상이 호객용으로 커피를 일반 대중들에게 맛보게 한 뒤, 그 쓴맛이 한약과 같다고 하여 '양탕국'으로 이름 붙였다고 한다.
끽다점은 일본식 용어로 우리나라의 다방에 해당되며 최초의 끽다점은 1908년 일본인이 운영하였다.
1911년에 박정애가 '부인다옥'이라는 다방과 유사한 명칭을 최초로 사용하였다.
커피를 최초로 순 한글로 표기한 것은 1913년 '국민보'이다
1914년 10월 개관한 조선호텔은 우리나라 최초의 커피숍이다.
◈1920년대 커피문화
1920년 가배차라는 명칭이 등장하고, 1926년 양명의 [문학의 계급성과 중간파의 몰락]이라는 글에도 가배차가 등장하는 등 일반인도 커피를 즐겼음을 알 수 있다.
1920년대 명동과 종로에 서양의 신문물로 커피를 파는 다방이 등장하였다.
카페도 유행했는데 최초의 공식적인 카페는 1914년 일본인 오쿠보타가 경영한 탑동카페이다.
1927년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감독 이경손이 종로 관훈동에 '카카듀'라는 최초의 다방을 열었다.
1928녀 한국 최초이 여성 영화배우 복혜숙이 '비너스'다방을 개업하였다.
1929년 종로 2가 YMCA부근의 '멕시코다방'은 '다방'이라는 명칭을 최초로 붙였다.
◈1930년대 커피문화
1930년대 다방의 주 이용 고객은 20~30대로 신문기자, 배우, 문인 화가, 음악가, 인텔리 층이 대부분이였다
1930년대 다방은 영화배우, 문인, 예술가, 유학파 등이 개업하였다.
현재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그 당시에는 미쓰코시 백화점으로 옥상정원에 최초의 노천 카페를 운영하였다.
이 시기는 다방의 르네상스 시기였다.
◈1940년대 커피문화
태평양 전쟁으로 인하여 다방에서는 제한된 음악만 사용.
1945년 해방이되면서 가장 먼저 고전음악 전문다방인 '봉선화'가 오픈하였다.
플라워 다방은 문인들의 모임장소로 1946년 박목월, 조지훈, 박두진의 청록집이 발간되었다.
◈1950년대 커피문화
6.25 전쟁으로 인하여 명동의 다방 등, 유흥 공간이 파괴되었고 부산으로 피난한 사람들에 의해 부산 광복동이 한국다방의 중심지가 되었다. 또한 명동지역은 다방의 부활로 문화예술의 요람이 되었다.
모나리자 다방은 서울이 수복되면서 명동에 가장 먼저 문을 열고 클래식 음악 다방으로 명성을 이어갔다.
돌체다방은 6.25 전쟁 이후 음악 애호가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고전 음악다방이 되었다.
동방살롱은 문화에술인의 전당으로 문화예술인의 안식처가 되었다.
전문 음악감상실이 등장하였고 1950년대에는 한국식 모닝커피가 출현하였다.
◈1960년대 커피문화
1961년 5.16군사혁명 이후 커피가 외화낭비의 주범으로 인식되면서 수입 커피 판매를 금지하였다.
그후 규제가 풀린 후, 다방망국이라고 할 정도로 다방이 생겨났다.
그러다 보니 다방이 문화를 즐기는 곳이 아닌 상거래 장소로 변질되기 시작하였다.
그중 충무로 다방, 학림다방 등이 유명하였다.
◈1970년대 커피문화
1960년 후반 다방 문화는 연인들에게 약속과 추억의 장소가 되가면서 대학가의 미팅장소이자 이 시대는 음악다방의 전성시대라고 할 수 있다.(청년문화의 산실 - DJ,팝송)
◈1980년대 커피문화
민주화 운동이 시작되고 야간 통행금지로 인해 심야다방이 성행하였다.
1980년대 초 다방 또는 다실 외에 시내 중심가와 대학가 주변으로 커피숍이 등장하고 다방에서 커피배달을 하는 레지라는 직업이 생겨났다.
◈1990년대 커피문화
다방보다는 찻집으로 부려지며 찻집과 커피는 대중가요의 소재가 되었다.
1979년 난다랑이 커피와 스낵을 함께 제공하는 최초의 프랜차이즈 커피하우스를 오픈한 후 동일한 업종이 1990년대 본격화 되었다.
1989년 크라운제과 계열사 영인터내셔날에서 원두커피 전문점인 '자뎅'을 서울 압구정동에 1호점을 오픈하면서 1990년대 사업을 확장하였다.
1993년 다방, 과자점, 패스트푸드 등을 휴게음식점으로 통하시킨 식품위생버이 개정되었다.
(주)미원 외식사업부 커피클럽에서 '나이스데이'라는 커피전문점을 신촌에 1호점으로 개점하였다
다방은 감소하고 캐주얼 레스토랑 형태의 실내장식을 한 커피전문점이 성업하였다
그 후 다방을 없어지고 1999년 미국의 커피전문전 프랜차이즈인 '스타벅스'가 이화여대 앞에 1호점을 상륙시켰다.
◈2000년대 커피문화
우후죽순처럼 등장한 커피전문점 때문에 도시의 다방은 변두리로, 다시 변두리에서 지방의 소도시나 면소재지로 밀려나기 시작하였다.
외국 프렌차이즈 및 한국 토종형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이 성업을 이루었다.(스타벅스.커피빈 엔제리너스. 카페베네 등)
20~30대 라이프 스타일과 어울리는 고급감성 문화형으로 포장해서 커피 소비자의 심리를 자극하고 이탈리아식 농축된 카페 에스프레소 소비로 차별화를 시도하였으며 길을 걸으면서 마시는 Take Out 커피문화가 발달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커피에 관련된 신종 직업이 나오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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